전병헌 靑 수석, 국민의당 지도부 만나 '과거인연' 강조…"한식구라 생각"

전병헌 靑 신임 정무수석, 국민의당 지도부 예방
주승용 "개혁입법 1년 안에 완료해야…야당과의 협치 중요"
장병완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서는 규제 프리존법 통과돼야"
  • 등록 2017-05-15 오후 12:23:26

    수정 2017-05-15 오후 12:24:52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국민의당 지도부와 만나 ‘과거 인연’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이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전 정무수석과 함께 최고위원을 역임한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 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함께 배석한 장병완 의원 역시 18대 국회 당시 원내대표였던 전 정무수석과 정책위의장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이날 국회 국민의당 당 대표실에서 이뤄진 만남은 종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전 정무수석은 “주 권한대행과 장 의원은 함께 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한 식구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라는 표현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협력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도 “전 정무수석은 서로 속사정을 잘 알고 친하게 지내서 국민의당과 청와대 관계가 원만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내일 선출되는 국민의당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등 신임 지도부를 중심으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지만 문재인정부에 힘실어줘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특히 “모든 개혁 입법은 정권이 바뀐 뒤 1년 내에 해야 한다”며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가 잘 돼서 그동안 새누리당 정권에서 추진되지 못했던 개혁 입법이 많이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규제 프리존법’에 대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이 입장을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질 좋은 일자리, 지속가능한 일자리는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신사업이 육성돼야 가능하다”면서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규제 프리존법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 기반도 돼 있고 시도지사들이 원하고 가장 빨리 효과를 보는 것이 규제 프리존법 통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프리존법은 정략적인 일이 아니고 여야의 문제도 아닌 만큼 대통령이 과거 입장에 얽매이지 말고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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