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권문식 본부장과 김용칠 설계담당 부사장, 김상기 전자기술센터장(전무) 등 연구개발본부 3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표를 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권 본부장 등은 현대·기아차에 대해 잇단 품질 논란이 일자 부담을 느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캐피코·현대오트론 사장에서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옮긴 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했다.
공석이 된 연구개발본부장은 지난해 이전과 마찬가지로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이 겸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박정길 바디기술센터장(전무)을 설계담당 부사장으로, 박동일 전자설계실장(이사)을 전자기술센터장(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바디기술센터장은 김헌수 설계개선실장(상무)이 맡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품질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R&D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