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증시]"美 회복 수혜 기대..수출주 중심 대응"

대우證 "조정 받더라도 감내할 만 한 수준"
코스피 예상범위 2000~2200p
  • 등록 2011-01-31 오후 5:36:07

    수정 2011-01-31 오후 5:36:07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대우증권은 2월 국내 증시가 선진국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 범위는 2000~2200포인트로 제시됐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감세 연장과 실업수당지급 기한 연장 등 정책효과에 힘입은 미국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 또한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같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흐름이 2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 재정 악화 우려보다는 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이어 "국내 증시는 수출을 매개로 미국 성장 개선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수출 모멘텀 강화로 기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2100선에 올라도 시장의 PER은 10.3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그는 "지수의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부담은 크지 않다"며 "단기과열과는 거리가 먼 상승세인 만큼 혹시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희석되기 전까지는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말고 수출주 중심의 전략을 주문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S-Oil(010950), 한진해운(117930), 호남석유(011170), LG전자(066570), 실리콘웍스(108320) 등과 함께 대림산업(000210), KB금융(105560), 강원랜드(035250) 등 일부 내수주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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