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는 한국회계학회 한종수 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지속가능성 공시, 인공지능(AI)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회계학이 고민해야 하는 화두”라며 선제적 대비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종수 회장은 20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계’ 주제로 열린 2024 한국회계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통합학술대회에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회계학회가 앞으로 50년간 어떤 회계 연구와 교육을 할지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미래에 대해서 다 같이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국회계학회장을 맡고 있는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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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가상자산 세미나도 삼일회계법인의 지원으로 순조롭게 계속돼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체계가 산학협력의 새로운 예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를 통해서 세계 최고의 가상자산 관련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회계학회와 삼일회계법인은 작년 6월에 가상자산 연구지원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한 회장은 “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작년 10월19일 회계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이라며 “1973년 10월22일 창립총회를 가진 이후 50주년을 맞이한 회계학회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당시 한 회장은 “50주년은 미래 50년을 향한 시작점이자 학회가 100년으로 약진하는 전환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회장은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과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말했듯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50년, 더 나아가 백년대계를 기약하며 우리는 더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