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산업생산 코로나 전으로 회복…소매판매 연내 최고(종합)

中산업생산 7%…1년7개월만에 최고
자동차·전자기계 등 제조 두자릿수 늘어
소매판매 5%, 4개월째 증가세
도시 실업률 5.2%…연내 최저
  • 등록 2020-12-15 오후 2:33:26

    수정 2020-12-15 오후 2:33:26

중국 상하이자동차 난징공장.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갔다.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소매판매는 다소 느리게 회복하고 있지만 연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연간 매출 2000만위안(약 33억원) 이상의 규모이상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며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경제지표다.

중국 산업생산은 올해 초 1~2월 마이너스(-)13.5%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0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30년만에 처음이었다. 이후 빠른 조업재개에 힘입어 4월 반등에 성공했으며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1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2.3%다. 중국의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5.7%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41개 산업 분류 중 34개 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이 9.2% 증가했고, 전체 설비 제조업 산업생산은 10.2%를 기록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11.1% 성장했으며 전기 기계 및 기자재 제조업은 무려 18% 급증했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대비 8% 늘었다. 다만 1~11월 누적으로는 여전히 전년보다 0.7% 줄었다.

같은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5%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5.2%를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 최고치다.

중국 소매판매는 산업생산보다 회복세가 느리다. 소매판매는 1~2월 마이너스(-)20.5%를 기록한 이후 지난 7월까지 하락세를 면치못했고, 8월에서야 반등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1~11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6%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11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 실업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2월 6.2%까지 치솟았다. 5월부터 안정세를 찾아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5.3% 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추진하는 데 있어 적지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개혁 혁신을 근본적인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경제 발전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유효한 수요를 계속 확대며 경제 순환을 원할하게 해 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확실히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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