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30포인트(0.89%) 내린 698.88로 거래를 마쳤다. 7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8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8억원과 4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700선을 웃도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이 104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린 곳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068270)이 0.44% 하락한 11만2500원을 기록했고 카카오(035720)(-1.01%), CJ E&M(130960)(-1.31%), 코미팜(041960)(-1.70%) 등도 내렸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5.64% 급락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3.19%), 로엔(016170)(1.72%), 파라다이스(034230)(2.17%)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은 화장품 관련주의 반등세가 눈에 띄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화장품(123690)이 29.93% 급등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코리아나(027050)는 10.56% 올랐다. 제닉(123330)(4.26%), 코스맥스(192820)(2.36%), 토니모리(214420)(2.0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 우려에 약세가 지속됐지만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오면서 후폭풍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거래량은 5억5941만2000주, 거래대금은 3조1715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33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736개가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