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대글로비스 "내년 4월 4800억 물류 中企이전 완료"

"이달 내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완료"
  • 등록 2013-10-15 오후 6:25:34

    수정 2013-10-15 오후 6:25:3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내년 4월쯤 현대글로비스(086280)가 맡던 약 4800억원 규모 물류를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는 일감 몰아주기 해소 계획을 완료한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경배 사장은 일감 몰아주기 해소대책 이행 현황을 묻는 김영환 위원(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현대차에서 받던 물량을 중소기업으로 직발주하는데 48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내년 4월이면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미 광고 물량은 이노션이 아닌 다른 중소기업에 주고 있다”며 “(글로비스도) 4800억원을 초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그룹 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지적하자 물류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광고계열사 이노션이 각각 4800억원, 1200억원의 물량을 중소기업에 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경배 사장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 약속 이행 현황을 묻는 박민식 위원(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마무리 단계로 이달 안으로 끝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박민식 위원은 이날 김충호 사장, 김경배 사장 등을 이번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0년 동안 50배 성장했다. 사람들은 일감 몰아주기 금지법을 ‘안티 글로비스법’이라고도 부른다”며 현대차그룹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에 대해 지적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15일 정무위 국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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