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성가족부 산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상담통역지원사 서비스에 아랍어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 아랍어 상담통역지원사 실습 교육.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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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재단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좀 더 원활하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통역지원사 운영 언어를 확대한다. 지금까지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4개 언어에 더해, 올해 10월부터는 아랍어를 추가해 모두 5개 언어로 상담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재단은 이번 아랍어 추가는 국내 거주하는 아랍어권 이주민 및 난민 증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고려인 동포 자녀의 심리상담 수요를 반영해 러시아어를 추가해 총 20명의 신규 상담통역지원사를 선발, 양성했다.
이주배경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심리상담 수요 역시 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경우 한국어 부족으로 학습, 학교 활동 등에서 소외되고 이에 따른 정서적, 심리적 문제가 노출돼도 역시 언어 문제로 상담 서비스를 원활히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때문에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심리상담을 지원할 수 있는 상담통역지원사 서비스 수요 역시 늘고 있고, 재단은 직접 교재 등을 개발해 상담통역지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상담통역지원사 서비스 확대로 더 많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청소년기 겪을 수 있는 정서, 감정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재단 홈페이지나 전화로 상담통역지원사 관련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상담 요청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