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뜰폰 5G ‘중간요금제’ 나왔다…KT엠모바일, 2만원대 요금제 출시

'5G통화맘껏 20GB', '5G 데이터 충분 20GB/200분' 요금제
"알뜰폰 선호하는 MZ선호 맞춰 5G 라인업 확대"
  • 등록 2023-01-03 오후 3:51:48

    수정 2023-01-03 오후 3:51:4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알뜰폰 최초로 20GB 데이터가 제공되는 5세대(5G) 요금제 2종이 신규 출시됐다.

KT엠모바일(대표 채정호)는 3일 ‘5G 통화 맘껏 20GB’와 ‘5G 데이터 충분 20GB/200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 요금제는 10GB 이하 구간과 110GB 이상으로 이원화돼 있었는데, 지난해 8월 통신3사(MNO)가 20GB~30GB대 통신요금제를 만들면서 이 공백이 다소 채워졌다. 이후 알뜰폰(MVNO)이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한 설계와 시스템 구축을 거쳐 알뜰폰에서도 처음으로 20GB 요금제가 나온 것이다.

△음성 무제한, 문자 무제한, 데이터 20GB이 제공되는 ‘5G 통화 맘껏 20GB’ 요금제는 2만 6900원 △음성 2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20GB 제공의 ‘5G 데이터 충분 20GB/200분’월 2만 4900원으로 설정됐다.

통신3사 5G 중간 요금제와 비교하면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다만 통신3사는 월 24~3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데이터 24GB 데이터 사용에 데이터를 다 소진시에는 1Mbps 속도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 플러스(5만9000원)·5G 언택트 42(4만2000원) 요금제를 출시했다. 뒤이어 KT는 데이터 30GB(QoS 1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슬림플러스(6만1000원)·5G 다이렉트 44(4만4000원)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31GB(Qos 1Mbps)를 제공하는 5G 슬림+(6만1000원)와 5G 다이렉트 44(4만4000원)를 내놨다.

KT엠모바일 상품 관계자는 “지난해 9월 5G 상품 10종 출시 이후 5G 가입자가 약 5배 성장했다. 지난 4분기, 가입한 고객이 최근 2년 5G 가입자의 49%에 달하며, 특히 MZ세대의 비중은 52%를 보이며 MZ세대 중심의 5G 요금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체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알뜰폰 고객이 노년층에서 MZ세대로 변화됨에 따라, 요금제 또한 LTE 중심의 서비스에서 MZ세대를 필두로 5G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급제 단말+알뜰폰 요금제’ 트렌드에 맞춰 5G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 알뜰폰 5G 시장에서도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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