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를 갖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규모가 한 (정부 제출안 14조원에서) 2조+α 규모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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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추경안에 대한) 정책질의가 지난 화요일 끝난 이후 열흘 정도가 지나간다”며 “너무 늦어져서 하루라도 빨리, 내일까지라도 좋으니 최대한 빨리 확정을 시켜달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넘어선 추가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을 14조원 규모로 제출할 때는 소상공인과 방역지원을 향한 원포인트 추경이었다. 사실 1월달의 추경도 전례없는 추경제출이었다”며 “소상공인 지원이 절실한 면도 있고 방역도 있어서 원포인트 추경을 제출한건데 이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으로 증액해야 되는게 아닌가라는 여야 의견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정부로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가능한 두텁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에 더해서 추경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여러 문제와 걸려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추경 규모를 정치권 요구대로 늘릴시 물가와 금리 등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된다는 의미다.
이어 “그리고 추경은 단순히 재정 지출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되는 신용평가사들과의 협의 관계도 있다”며 “저로서는 소상공인의 지원도 정말 중요하고 물가 국채시장,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국가 신용등급까지 연결된 문제여서 제가 지금 호소를 드렸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에는 정부가 제출한 거에 사각지대에 대한 보강, 방역에 대한 보강 소요로 정부가 이렇게 증액하고자 하는 범위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런 범위 내에서 이번에는 추경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