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30대-남성-성장형 투자자’들이 이용

투자자 30대 多, 투자금액 48.2%는 50대 이상
RA 은퇴자금운용 新채널 급부상
코로나19 폭락장에도 2년 최고 누적수익률 32.6%, +수익계좌비율 70% 달해
  • 등록 2020-06-24 오후 1:50:57

    수정 2020-06-24 오후 1:50:5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로보어드바이저(RA)에는 누가 투자할까?

인공지능 자산관리 리딩기업 파운트(대표 김영빈)가 앱출시 2주년을 맞아 투자자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2015년 설립 후 대형 금융기관에 인공지능 알고리즘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해 온 파운트는 금융사에서 파운트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으로 운용되는 자금규모만 1.4조 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기술회사로 성장했다.

파운트는 B2B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 6월 개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 앱 ‘파운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B2C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포트폴리오(펀드/ETF/연금)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며, AI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펀드추천 및리밸런싱은 물론 글로벌 이슈 분석 등 정기적인 투자 리포트 발간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파운트 투자자는 남성 73.8%, 여성 26.2%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은 32.4%, 20대가 28.9%를 차지하며 2030세대의 적극적인 RA 서비스 활용도를 나타냈다.

투자자 전체 평균투자금액은 335만 원이었으며, 연령대별 평균투자금액은 70대가 2,18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1,110만 원, 50대 835만 원, 40대 478만 원, 30대 279만 원, 20대 15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투자금액은 50대 이상이 전체 투자금의 4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RA가 저금리 시대 은퇴자금을 굴리는 새로운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성향 분석에선 성장형이 35.2%로 가장 많았고, 공격형 25.9%, 중립형 23.5%, 안정추구형 12.6%, 안정형 2.8%로 조사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형 투자자들의 RA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년간 최고 누적수익률은 32.6%을 기록 중이며, 수익을 내고 있는 계좌비율은 70%에 달한다.

연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폭락장을 거치면서도 뛰어난 방어력과 복원력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인 최고투자금액은 3억 3백만 원이며, 최다 납입자는 총 52회를 적립한 40대 남성으로, 이 투자자는 현재까지 3천1백만 원을 운용 중이다.

가장 많은 고객이 투자하는 상품은 펀드 38.8%, ETF 28.8%, 연금 12.3%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평균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상품은 355만 원의 ETF였다.

펀드의 경우 20대 비율이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ETF와 연금 모두 30대가 각각 30.1%, 43.4%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는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경우 최소투자금액이 10만원으로 낮고, 투자를 시작하기에 부담 없는 펀드를 선호하는 반면 미래를 설계하고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시점인 30대 이상에선 비교적 높은 금액을 ETF와 연금에 투자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주일 중 투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요일은 목요일 20.0%, 수요일 18.5%이었으며, 일요일이 4.6%로 가장 낮았다. 실제 투자가 일어나는 시간대는 12~18시 37.2%, 18~24시 28.4%, 06~12시 26.8% 순으로, 한국 증시개장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가장 활발한 투자활동이 일어났다.

파운트는 타서비스와 달리 투자자들에 주기적으로 리밸런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1년 이상 투자자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7.66회의 리밸런싱(운용하는 자산의 편입비중을 재조정)을 진행한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ETF(30일 주기) 13.25회, 펀드(90일 주기) 3.86회 리밸런싱이 이루어져 RA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본인의 투자상품에 대해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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