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인 목사가 지금까지 발언한 내용에 비추어볼 때, 비대위원장 수락은 모순이라며 인 목사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인명진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이 신당을 만들기 위해 탈당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던 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 본인과 국민들이 정치적 사망을 선고한 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 인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한 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며 세 가지 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또 새누리당 해체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반대했던 발언에 대한 해명도 요청했다. 금 대변인은 “인 위원장은 지난달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를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냐’고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없어져할 정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유를 국민들 앞에 설명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인 위원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정화 강행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어리석은 짓’이며, 쉽게 폐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강행한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누가 책임을 지려 하는가’라며 질타했다. 인 위원장의 새누리당은 두 가지 현안에 대해 어떤 변화된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아니면 인 위원장이 스스로의 입장을 뒤엎을 것이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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