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 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대표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4일 최순실 씨가 구속된 뒤 최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잇따라 집회가 열리는 부분을 언급했다.
이 변호사는 “큰 환란과 파동이 우리나라 전체가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는 장이 되지 않느냐”며, “집단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면 괜찮지만 오래 지속돼선 안되며 촛불집회는 질서가 지켜져야지 파괴적 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 최순실 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대표 변호사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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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신 학교의 출석 및 학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씨의 딸 정유라(20)에 대해서도 “지금 최순실 씨의 딸이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 같으면 모르겠는데, 이거는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이 변호사는 최 씨를 홀로 변호하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국민의 지탄을 받는 사람을 변호한다고 비난을 받고 여러모로 압박이 굉장히 심하다”라며 “변호인이 여론 압박을 받아 변론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마치 이런 것을 변론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고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한 듯한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고립무원, 일엽편주와 같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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