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선(사진)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전세계 유일한 회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강 대표가 단장으로 있던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주요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토대로 20011년 설립된 회사다. 그는 “회사 업력은 만 5년이지만 2005년 정부로부터 150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응용사업단을 꾸렸기 때문에 실제로부터는 2005년부터 시작한 것”이라며 “임상을 통해 줄기세포를 상업화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연구해 상업화 임상 승인을 받고 회사까지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3년 404억달러에서 2018년 1195억달러로 연평균 24.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시장이다.
회사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과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희귀·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대혈이란 태아의 탯줄·태반에 있는 혈액을 말한다. 배아 줄기세포와 달리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고 면역 조절능력이 뛰어나 자가면역질환 시장에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퓨어스템-AD’는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올해 5월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2017년까지 임상 3상을 마치고 2018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2022년 5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시장 점유율을 1%만 잡아도 연간 25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크론병 치료제인 ‘퓨어스템-CD’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RA‘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크론병 치료제 시장은 2012년 32억달러에서 2022년 42억달러로 확대가 예상되고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13년 기준 156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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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배양 기술 판매 등을 통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억10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3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신약이 출시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매출을 이어갈 방침이다. 단 영업손실은 지난해 44억5000만원, 올 상반기 28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8000~1만원으로 총 160억~2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0~1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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