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살아나자…한진중공업 3년여 만에 아파트 분양 재개

  • 등록 2014-10-15 오후 3:56:48

    수정 2014-10-15 오후 3:56:48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진중공업이 3년 반 만에 아파트 분양 사업을 재개한다.

한진중공업은 내년 봄 경남 통영 북신지구에서 총 1023가구 규모의 ‘해모로’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모로는 태양이 모여있다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한진중공업의 아파트 브랜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8월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제주 도남주공 연립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도 2016년 3월부터 착공 예정이어서 내년부터 주택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2011년 10월 경남 진주시 초장지구에서 ‘해모로 루비채’ 아파트를 분양한 것을 마지막으로 주택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에 사업을 재개하게 된 것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 분야 실적이 급감한 것도 눈길을 돌리게 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첫 조선업체로 1937년 설립된 한진중공업은 1976년 서울 잠실 주공 아파트 건축 공사로 주택 사업에 처음 뛰어든 뒤, 1988년 국내 최초의 재개발 사업인 서울 동소문동 재개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주로 실시해 왔다. 주택 사업을 중단하고 조선업조차 부진한 최근 몇 년간은 매출 대부분을 인천국제공항 공사 등 토목 건설 분야에서 올렸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9273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9299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이 중 70% 이상이 건설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2009년까지 조선과 건설 분야 매출 비중이 6대4 정도로 조선이 높았지만 현재는 건설 매출이 조선을 앞선 상황”이라며 “상반기에는 건설사 중 공공공사 수주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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