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료음악 서비스 '밀크' 유료기능 추가

소리바다 "음저협 계약해지 통보 부당.. 서비스 지속"
음저협에 협의체 구성 제의.. 저작권자-사용자 윈윈 원해
  • 등록 2014-10-14 오후 4:25:55

    수정 2014-10-14 오후 4:25:5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에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저작권자의 의견을 고려해 더욱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중 추가하겠다”면서 “광고 기반 서비스 등 고객들의 선택안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부터 국내에 선보인 ‘밀크’는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위한 추천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소리바다와 제휴해 360만곡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고 있다.

밀크는 출시 3주만에 13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최근 밀크뮤직에 음원을 제공하고 있는 소리바다에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삼성전자측의 대응이 주목됐다.

삼성전자는 “밀크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미국에 이어 국내에도 정착시켜 음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음악 서비스 고객뿐 아니라 저작권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윈-윈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리바다는 음저협의 조치가 부당하며 밀크에 대해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리바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음저협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소비자 가격을 지정해 계약해지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소리바다는 기존에도 저가나 무료로 제공되는 타 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크가 출시 초기 시장에서 무료 서비스라는 점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음저협과 혼선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밀크 서비스에 대한 음원 사용 계약시 음악저작권 3개 단체와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저협에서만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는 것.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두 단체와는 현재 밀크 서비스의 형태에 대해 그 정당성을 재차 확인하는 등 서비스 지속에 대한 이견이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소리바다측은 설명했다.

소리바다는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협의를 위해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저작권자와 사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정 시간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료화 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종량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유용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와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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