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모두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서 감시를 강화하고 도발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이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이날 노동신문에 공개한 것에 대해서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장소는 우리 군사분계선(MDL)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다. 때문에 북한이 이렇게 이례적으로 황해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대한민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스커드 미사일 이외에도 북한이 개발 중인 300mm 대구경 방사포를 일종의 비대칭 무기로 평가했다.
그는 “방사포는 가격이 싼 편인데 러시아나 중국 등이 유도장치를 붙여 정밀도를 높이는 추세다. 이처럼 북한도 이를 활용해 군사력을 증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