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재무구조 개선 첫 단추 뀄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 체결
산은, 동부특수강·당진항만 인수 확정
  • 등록 2014-05-27 오후 7:36:16

    수정 2014-05-27 오후 7:36:1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동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지난해 11월 재무구조개선계획을 발표한 지 6개월 만이다.

동부건설(005960)은 27일 동부익스프레스 주식 272만5440주(50.1%)를 KTB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1540억원이다.

동부익스프레스가 갖고 있던 부채(3600억 원)까지 포함하면 동부그룹의 재무구조개선 효과는 5140억 원에 이른다.

KTB PE는 동부건설과 가이아디벡스제1차유한회사가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부채까지 포함한총 인수 금액은 6천700억원이다.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대금 가운데 500억 원을 KTB PE에 다시 출자할 예정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3조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이후 실질적인 첫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산업은행 이사회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동부특수상과 당진항망 지분 100%를 각각 1100억원, 1500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동부제철(016380) 인천공장 및 동부하이텍(000990) 등 동부그룹 재무구조개선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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