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오늘부터 8일간 北 방문

  • 등록 2014-04-21 오후 5:59:08

    수정 2014-04-21 오후 5:59:08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오늘(21일) 방북길에 올랐다. 코레일은 최 사장이 23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29차 OSJD(동유럽체계 국제협력기구) 사장단 정례회의 참석차 평양으로 떠났다고 이날 밝혔다.

최 사장은 북경을 거쳐 22일 평양에 도착, 28일까지 7박8일간 북한에 머문다. 이미 이날 오후 북경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최 사장은 27개국 OSJD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오후 5시27분 ‘북한 52번 열차’를 이용해 평양으로 출발했다.

이번 방북은 지난달 21일 OSJD 제휴회원 가입 당시, 폴란드 따데우쉬 쉬오즈다( OSJD 의장의 정식 참가 요청으로 이뤄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일 27개 OSJD 회원국뿐 아니라 코레일에 대한 초청장을 발부해왔다. 코레일은 즉각 국토교통부 보고 후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접수, 20일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를 승인했다.

최 사장의 방북길에는 윤동희 코레일 남북대륙철도사업단장, 이민철 코레일 국제협력처장, OSJD 회의 공식 언어인 러시아어 통역사 등 관계자 4명이 동행한다.

최 사장의 방북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북한이 방북을 허가한 첫 번째 사례다. 최 사장은 이로써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고위급 공직인사가 된다.

북한철도성 주최로 열리는 이번 29차 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서 ‘자동궤간 변화시스템’ 등 대륙철도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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