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는 올해 들어 지난달 자사 승용 전기차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 첫달부터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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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8월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등 전기차와 수소차 넥쏘의 합산 판매량은 3676대다. 이는 올해 들어 연중 최다 판매다. 넥쏘를 제외한 전기차 판매량도 3329대로 올해 들어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 모델별로 보면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이 1439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지난달 공식 출시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보다 커진 차체와 315㎞의 주행거리,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비롯해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기능으로 출시 2주 만에 사전계약 8000대를 돌파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이어 아이오닉 5가 1222대 판매됐다. 포터 등 상용 모델까지 포함한 8월 전기차 판매량은 총 48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BMS를 포함한 안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3일부터 현대·제네시스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를 운행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심점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고객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 불안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