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행 앞둔 고향사랑기부제, 대전 관광상품으로 답례한다

대전시·5개 자치구,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등 공동현안 논의
  • 등록 2022-12-29 오후 5:00:00

    수정 2022-12-29 오후 5:00:00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3번째)이 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자치구 구청장이 29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제3회 시구협력회의를 열고,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등 공동현안 8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자치구들은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민 인식이 부족하고, 도시지역의 한계상 농·특산물 답례품이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관광상품과 서비스 이용권 등 특색있는 답례품 발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향후 자치구와 연계해 지역에서 운영 중인 관광상품 등 신상품을 개발하고, 자치구와의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운영해 제도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시행 초기 제도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관외 홍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치구와 연계해 자치구간 상호 기부를 유도하는 홍보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대전시가 자치구에 위임하는 사항과 관련해서는 현재 폭 20m 이상도로는 대전시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해당 도로에 설치된 지하차도, 가도교, 터널 시설물 등은 자치구에서 관리하고 있어 관리주체에 혼동이 있다며 관리체계 일원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대전시는 해당 시설물을 총괄 관리할 경우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현행 관리체계를 유지하면서 자치구에 시설 관리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구가 건의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예정지 인근의 주차장 건립과 관련해서는 중구에서 주차장을 포함한 주민편의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할 경우 관련 국비 확보와 함께 시비 지원 등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발전이 대전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자치구와의 협력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논의된 안건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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