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서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년전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의 약 2%였던 포스코 비중이 꾸준히 늘어 현재는 11%을 차지한다”며 “지난 10년간 누적 평가손실이 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달초 취임한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에게 “단기손실도 아닌 장기 주식 투자 손실이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금 측이 포스코 주식 투자 규모와 손실을 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종목을 보유하는 것은 의도적인 특혜”라며 “국민연금이 국민의 쌈짓돈으로 의도적인 포스코 주가 부양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취임 3주만에 국감 인증으로 나선 안 본부장은 “개별 주가 보다는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벤치마치 대비 수익률이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의 기금 운용 투명성 제고 발언에도 불구, 개별 자산 투자 수익률에 대한 공개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