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애저' 기반 게놈 서비스 공개

  • 등록 2018-03-26 오후 2:11:30

    수정 2018-03-26 오후 2:11:3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기반한 게놈 서비스를 공개했다.

26일 MS는 세인트 쥬드 아동연구병원(St.Jude Childeren Research Hospital)과 수년 전부터 협업해 수집한 익명의 게놈 데이터에 기반한 ‘마이크로소프트 게놈 서비스’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놈 서비스는 MS와 세인트 쥬드 아동연구병원 연구팀이 ‘DNA넥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것이다. MS와 세인트 쥬드 아동연구병원은 유전체학 연구 뿐 아니라 유전체 분석, 시각화 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 셋 등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게놈 데이터는 워낙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비용 및 저장공간 측면에서 일반 연구진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사람 한 명의 게놈 데이터는 약 100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차지한다. 더 많은 게놈 데이터가 쌓일 경우 이는 페타바이트(PB), 엑사바이트(EB)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1EB는 15억개의 CD롬을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MS는 건강한 상태의 데이터와 동일한 환자의 암 데이터를 제공해 암과 같은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환자의 건강에 대한 데이터와 종양 조직의 게놈 데이터를 분석, 의사는 가장 효과적으로 맞춤형 치료법을 추출해낼 수 있다.

MS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ISO 인증을 획득,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랄린 밀러 MS 디렉터는 “이번 유전체학 서비스는 암과 같은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차세대 AI(인공지능) 핵심 요소”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한 생태계, MS의 축적된 경험으로 획득한 인사이트를 전세계 연구진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 유전체학 서비스는 ‘헬스케어 NExT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헬스케어 NExT는 의료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에 MS의 AI 기술을 접목시켜 질병 진단과 치료 수준의 극적인 향상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한 연구원이 미량정량판에 액체를 주입하는 모습. M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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