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송현동 문화융합센터, 서울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

"호텔 건립 추진 어려운 상황"…문화 중심지 개발로 선회
  • 등록 2015-08-18 오후 3:03:31

    수정 2015-08-18 오후 3:03:3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문화 허브 개발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3만7000㎡ 규모의 부지에 문화융합센터를 건립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부지는 옛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가 있던 곳으로, 당초 대한항공은 7성급 호텔 건설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문화융합센터 개발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대한항공 측은 “송현동에 숙박시설을 짓는 것은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숙박시설을 제외한 문화융합센터 건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현동 문화융합센터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LA LIVE, 중국 상하이 신천지, 일본 록폰기 힐스 등 세계적 문화시설처럼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가 한 공간에 밀집된 형태로 개발된다.

또 한국 건축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모둠공간’, 송현동의 지역적 특색을 드러낼 수 있는 ‘전통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관광 랜드마크이자, 서울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복합 문화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개발하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문화융합센터 조감도.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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