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작년 4Q 영업익 689억..전년比 12.7%↑(상보)

  • 등록 2014-02-13 오후 5:08:37

    수정 2014-02-13 오후 5:39:1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1조4252억원, 311억원으로 각각 0.74%, 77.48%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4분기 매출액은 패션군의 지속적인 성장기조, 자동차소재 관련 종속회사의 실적증가 효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극심한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316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줄었다. 매출액은 5조2615억원으로 0.97%, 순이익은 1137억원으로 33.58%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보유로 다른 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며 “특히 4분기 실적 증가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 회사 측은 “화학군의 주력사업인 석유수지 3만t 규모의 증설분이 올해부터는 본격 반영돼 실적확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자재군의 회복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올해 자동차 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서 “패션군에서도 아웃도어의 강세 기조 하에 디자이너브랜드를 필두로 한 신규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돼 전반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15%, 우선주 3.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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