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줄기세포뱅크 "동물실험 통해 폐암 치료 가능성 확인"

  • 등록 2013-11-13 오후 5:25:41

    수정 2013-11-13 오후 5:25:4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냉동 보관된 인간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줄기세포뱅크와 카엘젬백스는 13일 냉동 보관된 인간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폐암에 대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인간의 말초혈액에서 분리한 단핵세포를 -196°C에서 장기간 냉동보관한 후 해동해 면역세포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 셀)를 증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종양을 유발한 쥐에 투여한 결과 대조군보다 종양 크기를 약 43% 억제했다”고 덧붙였다.

카엘젬백스는 항암백신으로 개발 중인 ‘GV1001’과 장기간 보관중인 면역세포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줄기세포뱅크 관계자는 “폐암 동물실험 성공을 통해 세포보관서비스인 셀뱅킹 가입고객에게 암 치료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줄기세포뱅크는 젬백스의 계열사로, 성체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추출·보관하는 셀뱅킹(Cell Banking)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셀뱅킹 프로그램은 젊고 건강한 때에 자신의 세포를 보관해 추후 질병 발생 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관된 세포를 활용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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