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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밤을 말한다. 열대야가 발생하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로 전날 기준 31일째 열대야 신기록을 이어갔다.
7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도 23.3℃로 평년(21.2℃±0.5)보다 2.1℃ 높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절기상 더위가 마법처럼 사라진다는 처서인 이날도 낮 동안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전국 대부분 체감온도가 33~35℃ 분포를 보였다.
가전회사 쿠쿠도 창문형 에어컨의 5~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늘었다. 쾌적한 야외활동을 돕는 에어서큘레이터와 투명한 얼음을 즐길 수 있는 제빙기도 5~7월 판매량이 같은 기간 각각 22%, 17% 성장했다. 지난 5월 처음으로 가정용 선풍기를 출시한 귀뚜라미는 이달 초 올해 생산한 물량 2만대를 모두 팔아치웠다.
침구회사들도 접촉 냉감 침구 등 여름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이브자리 접촉 냉감 침구인 ‘아이스’는 5~6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52.6%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도 기능성 냉감 침구 ‘쿨린’ 시리즈 판매가 전년 유사 제품 매출 대비 3배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여름이 계속 더워지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계절성 제품의 대중화 및 세분화는 가속화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