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 子 전진건설로봇,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등록 2024-06-20 오후 5:40:39

    수정 2024-06-20 오후 5:40:3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지난 1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진건설로봇의 CPC (사진=전진건설로봇)
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118990)의 자회사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타설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현재 국내 CPC 제조사는 전진건설로봇을 포함 4개 회사에 불과하며, 전진건설로봇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시장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해외 65개국에 진출해 제품 판매부터 정비까지 고객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및 중동 지역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튀르키예 남부 지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콘크리트 펌프카 추가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CPC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실적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3년 매출액은 1581억원으로 최근 3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2%다. 2023년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0.8%에 달한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이번 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모 절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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