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 교체 마무리…文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은 누구?

文대통령, 소통수석에 정만호 사회수석에 윤창렬
후임 비서실장 인사 두고 文 고심.…양정철 등 거론
  • 등록 2020-08-12 오후 2:06:25

    수정 2020-08-12 오후 9:22:19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다. 지난 7일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참모 6명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에 따른 후속 인사다.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노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내정된 신임 수석들은 이르면 13일 임명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소속 정무·민정·시민사회·국민소통·인사수석 등 5명의 수석비서관이 일괄 사의를 표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10일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 교체가 발표됐고, 그 뒤 이틀 만인 12일 추가 인사가 발표된 것이다.

사의를 표한 비서실 소속 수석 5명 중 김외숙 인사수석을 제외한 전원의 후임 인선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사실상 비서실 수석 인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노 비서실장의 교체 여부다. 최근 참모진들의 일괄 사의는 노 비서실장의 종합적 판단으로 이뤄졌다. 또 노 비서실장이 애초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을 향해 한 주택을 제외하고 매각하라고 권고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혼란’을 자초한 책임이 있다. ‘3기 청와대’ 개편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비서실장 후임을 결정하는 대로 후속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도 ‘마무리 투수’가 될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양정철 전 민주정책연구원장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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