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은 홍콩 OOCL로부터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억5000만 달러(약 1조515억원)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일 일본 MOL로부터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지 한 달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발주된 2만TEU 이상 컨테이너선 12척 중 10척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앞선 시장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번 계약에는 6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선형(船形)과 각종 친환경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인프라가 뒷받침된 덕분”이라며 “대덕선박연구센터에 보유한 예인수조와 공동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를 바탕으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는 물론이고 선박 운항계획에 최적화된 선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럽 선사로부터 유조선 4척을 약 2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날 하루만 약 12억 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컨테이너선 10척, 유조선 6척, LNG선 2척 등 약 23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 동맹간의 선대 확장 경쟁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적의 선형과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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