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계(OS)를 적용한 타이젠 TV를 앞세워 스마트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스마트홈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LG전자는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로 맞불을 놓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순차 출시하는 퀀텀닷 기반 SUHD TV에 타이젠OS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부문에서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이중 스마트TV 판매량으로 절반 이상을 채운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TV 판매량 목표치가 6000만대 가량인 만큼 타이젠 탑재 스마트 TV를 최소 3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회사인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 TV 출하량은 1억2400만대로 전년대비 2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일반 TV 1억700만대 출하량을 앞서면서 스마트 TV 시장이 개막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시장에서 최소 25%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tstation Now)’를 활용해 수백 개의 ‘플레이스테이션 3’ 콘솔 게임은 물론 댄스 게임 콘텐츠인 ‘저스트 댄스 나우(Just Dance Now)’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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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웹OS 2.0 TV는 가전제품과 채팅을 통해 조작하는 홈챗 기능과 웹OS를 기반으로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TV다.
‘웹OS 2.0’은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TV 전용 플랫폼 ‘웹OS’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사용자들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
홈 화면 로딩시간을 최대 60% 이상 줄였고, 앱을 전환하는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예를 들어 홈 화면에서 ‘유튜브’를 진입하는 시간은 약 70%가량 짧아졌다. LG전자는 ‘넷플릭스’, ‘아마존’ 등과 제휴해 풍성한 울트라HD 콘텐츠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타이젠’, LG전자는 ‘웹OS 2.0’을 탑재한 스마트TV OS를 통해 사물인터넷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에서 애플과 구글이 생태계 구축을 증명한 만큼 국내 업체가 강점을 갖고 있는 TV시장에서 생태계 구축의 열쇠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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