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호 태풍 스팟부터 제23호 태풍 피토, 제24호 태풍 다나스 등이 최근 발생한 태풍의 이름들이다.
태풍의 이름에는 개미, 제비, 나리, 민들레 등 친근한 우리말도 다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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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까지 온순하게 지나가라는 의미에서 태풍에는 여성의 이름이 붙기도 했지만 성차별 논란이 일면서 남녀 이름을 번갈아 썼다.
한 번 쓰인 이름이 훗날 다시 쓰일 수 있게 되는 배경인데 14개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들은 총 140개에 달한다.
한반도의 경우 남한과 북한에서 제출한 것을 합하면 우리말로 된 태풍 이름은 총 20개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은 모두 동식물 종류라는 특징이 있다.
최근 발생한 태풍 이름의 의미 역시 각 나라별로 다양하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다나스는 제주도와 부산 등 남부 지방을 긴장시켰으나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에 앞서 제22호 태풍 ‘스팟(SEPAT)’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물고기의 종류이고 제23호 태풍 ‘피토(FITOW)’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했는데 ‘아름답고 향긋한 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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