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식품기업 졸리비푸드에 지분 70%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 필리핀 졸리비 매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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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졸리비푸드는 공시를 통해 이번 투자에 대해 “전략적이고 빠른 성장을 이루며 재정적으로도 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커피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이다. 세계 평균인 152잔보다 2.7배 많았다.
공시에 따르면 졸리비푸드는 컴포즈 커피의 지분 70%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5%와 25%는 타이탄 다이닝II와 엘리베이션 에퀴티 파트너스 코리아 리미티드가 각각 인수한다. 졸리비는 타이탄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총 인수 금액은 3억4000만달러(약 4723억원)에 달한다.
필리핀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 졸리비를 보유한 졸리비푸드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커피 및 차 사업을 다양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졸리비푸드는 커피빈과 베트남의 하이랜즈 커피에 대한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인수가 완료되는 즉시 졸리비푸드의 재무제표에 통합될 예정이다. 졸리비푸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올해 매출이 2% 증대되고, 글로벌 매장 수는 3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컴포즈커피가 졸리비푸드 내 가장 매장 수가 많은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졸리비푸드는 전했다. 현재 컴포즈커피의 매장 수는 약 2500개 수준이다.
졸리비푸드의 토니 탄 칵티옹 회장은 성명서에서 “컴포즈 커피와 졸리비가 전략적으로 잘 맞으며, 한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며 선도적인 가치의 커피 기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