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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판정 받은 신천지 교육생 재확진 받고 숨져…“긴잠복기·재노출 가능성”
김신우 대구 감염병관리단 단장은 25일 브리핑에서 “25일 0시 기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신천지 교육생도 포함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53세 남성 A씨는 지난달 27일 신천지교육생으로 자가격리됐다. 이후 지난 5일 무증상 접촉자로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 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2일 격리해제됐다. 지난 18일 A씨는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119구급대를 통해 파티마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전 8시20분쯤 숨졌다. 기저질환으로는 당뇨를 앓았다.
이어 김 단장은 “격리해제된 신천지 교인에 대한 개별 모니터링은 어렵다”며 “격리해제 했더라도 본인이 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하루 만에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구 지역에서만 9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의 기저질환자 였고 현재 대구 지역에서 중증 환자에 해당하는 인공호흡기 치료 환자는 42명에 달한다.
집단감염 뇌관 가능성, 요양병원 간병인도 전수조사…“생계자금 선불카드는 내달 9일부터 발급”
이날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4명이 증가한 총 6456명이다. 확진환자 2022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1,528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40명이다.
시는 최근, 요양병원 종사자 중 간병인의 감염도 다수 발생하면서 병원 내 간병인 그룹도 잠재적인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병원을 통해 파악한 전수 진단검사 대상은 73개소 2648명이며, 1차적으로 3차 병원 간병인 1057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이날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 시민을 대상으로한 긴급생계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는 내달 9일부터 발급이 가능하다. 이에 우편수령 희망자에 대해서는 4월 10일부터, 현장수령 희망자에 대해서는 4월 16일부터 지원금을 배부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는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한 가운데 대구시 간부공무원 197명도 월급 반납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대구시 간부공무원에 이어 월급 반납 릴레이가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구·군 등으로 확산돼 따뜻한 온기가 대구 전역에 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