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악플러, 살인보다 잔인…선처 없다”

  • 등록 2019-10-17 오후 2:17:30

    수정 2019-10-17 오후 2:17:3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후원금 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고(故) 장자연씨 사건 증언자 배우 윤지오(32)씨가 악플러들에게 분노했다.

윤지오씨 (사진=이데일리 DB)
윤씨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받은 악플과 함께 “당신들이 가하는 가해가 살인보다 잔인하다. 저는 선처 없이 모두 진행 중이다. 루머, 악의성 댓글, 추측성 기사, 거짓보도, 선정적 기사 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으로 처벌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적은 뒤 “대표적인 ‘까판’(윤씨를 비판하는 인스타그램)들이며 더 아시는 까판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부디 게시물과 계정을 신고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현재 수사에 착수하였으나 처벌까지 이루어지기에 하루하루 겪는 피해가 저를 넘어 지인과 가족들 이 공간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까지 신상을 알았다고 협박하고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등 입에 담지도 못할 가해가 지속되고 있어서 이렇게 처음으로 부탁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후원금 사기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윤씨에 대해 캐나다 수사당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형사사법공조란 외국과 공조를 통해 특정인의 소재를 파악하거나, 압수수색, 진술 청취 등을 진행하는 조치다.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윤씨는 현재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윤씨는 자신의 자서전을 준비했던 김수민 작가와 진실공방을 벌인 뒤 지난 4월 돌연 캐나다로 떠났다. 윤씨가 떠난 후 그에게 후원금을 냈던 400여명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 작가는 윤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모욕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냈다. 또한 윤씨가 과거 선정적인 인터넷 방송을 했다는 ‘음란죄’ 고발장도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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