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카카오는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7.7% 감소한 210억9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3.5% 증가한 2424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급감은 주매출처였던 PC·온라인 광고 매출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1분기 카카오의 총 광고 매출은 1293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27% 성장률을 기록한 네이버의 광고 사업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실제 카카오의 온라인 광고 매출(1분기)은 1년전과 비교해 22% 감소한 709억3100만원이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이 8% 증가한 584억5400만원을 기록했지만 전체 광고 매출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최용석 카카오 IR자금팀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네트워크 광고 품질 최적화를 위한 일부 매체 제휴 종료에 따라 매출이 하락했다”며 “장기적으로 광고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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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광고 매출이 20% 이상 줄어들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안좋은 상태에서 광고주들이 비용 대비 효과를 전보다 더 따지는 것 같다”며 “네이버처럼 확실한 1등 모바일 포털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O2O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을 분명히 했다. 올해 상반기 내로 대리운전 O2O ‘카카오 드라이버’를 정식 출시하고 헤어숍 O2O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주차·가사도우미 관련 O2O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