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최룡해는 지역의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룡해는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의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신상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소식통은 “(혁명화 교육)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근로단체 담당 당 비서였던 만큼 산하 청년동맹 업무의 성과부진이 아니겠냐고 추정한다”며 “이번에는 최룡해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최룡해는 빨치산 2세대라는 신분 때문에 잘못이 있어도 쉽게 숙청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혁명화교육을 받다가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룡해는 2004년에도 비리 혐의로 협동농장에서 혁명화교육을 받은 뒤 복귀했고, 1994년에도 비리 혐의로 강등됐던 경험이 있다.
최 비서가 숙청이 아닌 해임된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정확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청년발전소 및 백두산발전소의 부실공사의 책임을 져야 했거나, 개인 비리 혐의가 포착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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