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사장 "정부·대기업·중소기업 전방위 협력 강화"

정기총회서 제6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취임
중국 업체들 성장 위협…"맞춤형 지원 강화"
  • 등록 2015-03-09 오후 4:00:44

    수정 2015-03-09 오후 7:47:42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중국 패널 업체들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독점하던 올레드(OELD) 역시 경쟁국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산업의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에 주력할 것입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9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제6대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이 같이 말했다.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지 않으면, 중국 등 후발업체의 추격을 이겨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정부·대기업·중소기업·학계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부품·소재·장비·패널 전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향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내 장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품 소재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확대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장비·소재·부품 업계와 정부의 협력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속에서 중책을 맡게 돼 더 큰 책임감과 도전 의식을 느낀다”며 “대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 협회 및 회원사들의 유기적인 협력과 정부 육성 정책 확대를 통해 대외 불확실 상황 속에서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이 비용을 공동 투자하는 신개념 R&D 사업인 KDRC에 280억원(5년간) 이상의 지원 자금을 확보해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원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중 디스플레이 민관 협의회 운영을 통해 중국과 안정적·장기적 제휴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전임 회장인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수석부회장에, 권봉석 LG전자 부사장, 신동찬 LIG에이디피 대표, 김용식 세매스 대표는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준홍 미래컴퍼니 사장, 이선석 한화첨단소재 사장, 이천석 효성 PU장, 양생환 SKC 전무는 이사직을 맡게 됐다.

한 회장은 협회와 회원사를 대표해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 사장은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범 제6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 오른쪽)이 박동건 전임 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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