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의 갑작스런 기자간담회 개최 이유는 우선 박지원 의원 등 나머지 4명의 당대표 후보들의 공세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거세졌기 때문이다. 묵묵히 세(勢) 확장을 하던 박지원 후보는 지난 4일 “‘우클릭’이건 ‘좌클릭’이건 어떠한 경우에도 친노(친노무현)가 당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문 후보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박주선·조경태 후보도 ‘19대 대선 불출마’ ‘정계은퇴’ 등을 주장하며 문 후보를 거세게 공격했다. 당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는 7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어떻게든 선거 과열양상을 잠재워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문 후보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을 살리겠다고 나서신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해서 경선을 황폐하게 만들고 그래서 국민들에게 외면하게 만드는 것은 당을 살리겠다는 말씀하고는 모순되는 행태”라며 “지금부터라도 이번 전당대회를 우리 당을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선거로 만들어 나가자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 관련기사 ◀
☞ [광복70년]전문가들이 꼽은 잠룡…與 김무성 野 문재인·박원순
☞ 김무성·문재인, 나란히 '국제시장' 관람(종합)
☞ 문재인 "정치생명 걸겠다"…당대표 출마(종합)
☞ 문재인, 12주만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리얼미터>
☞ 野 당권 여론조사‥"문재인 24.7% 김부겸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