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선 앞으로 종합 퍼니싱 업체로서의 본격적 성장을 고려하면 또다시 한번 주가가 뜀박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케아의 국내 진출도 타깃 고객층이 다르다는 점에서 한샘의 성장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샘은 전날보다 1.89% 오른 13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샘은 지난달 말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상최고가(14만7500원)를 경신하며 올 한해 19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며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한샘은 창립 초기 부엌가구에서 시작해 1990년대 들어 인테리어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부터는 바닥재 창호 등 건자재사업에도 손을 뻗치면서 종합퍼니싱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종합퍼니싱 업체로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샘은 지난 3분기 인테리어 가구부문 매출이 11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늘었고, 부엌가구가 1217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기타부문도 828억원을 기록해 24% 성장하는 등 전 사업에 걸쳐서 고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여의도 증권가에선 이케아의 국내시장 진출도 한샘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케아와 타깃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케아 고객은 오히려 가격쟁쟁력 만을 가진 일산과 하남 인근의 공장형 비브랜드 가구단지와 경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한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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