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위해 남은 여생 바칠 것"(상보)

"부족한 사람..기쁘기보단 마음 무거워"
"아직은 총리 후보자 불과..겸손하게 청문회 준비할 것"
  • 등록 2014-06-10 오후 4:33:37

    수정 2014-06-10 오후 5:52:3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이나마 바치겠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대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데 대해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고 국정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데 마지막 남은 여생을 바쳐볼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자는 “평생 언론인 생활을 했고 이제 막 끝낸 뒤 대학에서 후진들을 가르치고 기르는데 남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나라로부터 이런 부름을 받았다”며 “우리가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고 엄중해 이런 상황을 제가 과연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 총리가 아니라 총리 후보자, 총리 지명자에 불과하다”며 “청문회 절차가 있는 만큼, 국회에서 남은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겸손하게 마음 손질을 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처음으로 기자출신 언론인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했다.

다음은 문 총리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누구에게 언제 연락받았는지

- 관계자에게 어제밤 연락을 받았다.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는지

- 대답하지 않겠다.

▷야당 논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읽어보지 않았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

- (이르면) 오늘 저녁에 관계자들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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