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직원에 40만원씩 성과급..`자사주 매입`

노조 "자사주 취득 자율적 동참해달라"
  • 등록 2011-03-08 오후 7:08:43

    수정 2011-03-08 오후 7:33:4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상무보급 아래 3만여 직원에게 1인당 40만원씩 총 12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하지만 성과급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해 줄 것을 독려, 주가부양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KT(030200)는 지난 4일 상무보 아래 전직원에게 1인당 4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2010년 인건비 절감에 대한 성과급으로, 이는 작년 10월 단체교섭협정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이와관련 KT 노조 측은 "성과 배분액은 개인별 자율사용이 원칙이지만, 최근 회사 주가가가 지속 하락함에 따라 회사 주식 취득에 자율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적극 동참을 부탁한다"고 공지했다.

KT는 지난 달 주가가 3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주식을 매입해 주가 방어에 나선 바 있다.

KT 관계자는 "자사주를 사는 것은 개인 자유이고 노조의 의견일 뿐, 회사를 대표하는 의견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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