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동향보고 유출에 소방당국 "부끄럽고 실망"

  • 등록 2019-10-17 오후 2:14:25

    수정 2019-10-17 오후 3:53: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25)에 관련된 구급활동 동향보고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경기도 소방당국이 17일 대국민 사과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사항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본부는 자체 조사 조사 결과 “해당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라고 해명했다.

17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이 내부문건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본부는 “문건을 유출한 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적인 보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전 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17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이 내부문건 유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소방서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불법임을 설명, 삭제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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