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일부 절단 '초읽기'…미수습자 수색 속도낸다

현장수습본부, 5층 전시실 절단계획 조율
코리아쌀베지, 절단 계획서 수습본부에 전달
미수습자 가족들, 절단계획에 공감대 형성
선조위 "회의후 절단계획 최종 결정할 것"
  • 등록 2017-04-28 오후 3:19:37

    수정 2017-04-28 오후 3:19:37

28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와 현장 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세월호 선미 5층 전시실 부분을 절단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세월호 선체 수색 열흘만인 지난 27일 단원고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발견된 가운데 미수습자 유해 수습을 위한 선체 일부 절단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미수습자 가족 측에 따르면 선미 5층 갑판 일부를 절단하는 방안을 두고 투입장비와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에 들어갔다.

전시실이었던 세월호 좌현 5층 선미는 갑판이 찌그러져 4층까지 내려앉은 상태로 인양됐다. 전시실과 맞붙은 세월호 4층 선미(여학생 객실)에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상황에서 수색을 위해 5층 갑판 일부를 잘라내야 한다는 게 수습본부 측 판단이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에 구체적인 선체 절단 계획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코리아쌀베지는 자체적으로 작성한 절단 계획안을 이날 오전 수습본부에 전달했다.

수습본부는 아울러 오전 9시 30분 목포신항 내 수습본부 대회의실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5층 전시실 절단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열었다.

미수습자 가족 측 대변인 격인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4~5층 부분이 붙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5층 갑판을 잘라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은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방향으로 결정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측 모두 5층 갑판 절단 계획을 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선조위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5층 갑판 절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세월호 진상 규명과 미수습자 수색 임무를 맡은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에도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 선조위는 수습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절단 계획에 대한 입장을 최종 조율 중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회의에서 5층 갑판 절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서도 “회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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