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1.5조 5년來 최저… 감소세는 둔화

전년 동기 대비 8.8%↓
4분기 신차효과 본격화 수익성 기대
  • 등록 2015-10-22 오후 2:57:44

    수정 2015-10-22 오후 7:21:49

[이데일리 김보경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3분기에 환율변동과 판매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둔화가 이어졌지만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4분기에 신차효과가 본격화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5039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8.8%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4분기(1조 2370억원) 이후 19분기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영업이익 감소세는 크게 둔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 감소했었으나 2분기에는 16.1%로 감소폭이 줄었고, 3분기에는 한자릿수로 감소세 둔화가 뚜렷해졌다.

매출액은 23조 4296억원으로 10.1% 늘었다. 중국 법인의 지분법 이익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 2060억원으로 25.3% 줄었다.

이 기간 완성차 판매대수는 112만 1796대로 전년보다 소폭(0.6%) 줄었다. 내수판매(16만 2503대)와 수출(24만 7654대)은 각각 4.5%, 6.5% 늘었으나 해외공장의 현지 판매량이 71만 1639대로 4.0% 줄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조 8429억원으로 14.7% 줄었다. 매출액은 67조 1940억원으로 2.3% 늘었으나 당기순익은 4조 9797억원으로 16.9% 줄었다. 완성차 판매량도 353만 7573대로 2.4% 줄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영업익과 순익 감소 폭이 줄며 상반기 누계 실적보다는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으나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유로화 등의 달러 대비 가치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결과적으론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도 심화했다. 현대차는 당분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부정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신차를 투입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이를 최대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주요 시장에 신형 투싼과 아반떼, 크레타(인도 전략 소형 SUV) 등 신모델을 잇달아 투입하고 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3분기는 주력 모델 노후화와 판매 인센티브 증가, 환율 상황 악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는 신차효과가 본격화하고 인센티브가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에는 미국에서 엔저를 앞세운 일본 경쟁사의 공세로 인센티브가 30% 이상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더욱이 3분기 신차 출시가 몰리며 마케팅 비용도 증가했다. YF쏘나타 리콜에 따른 리콜충당금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 사장은 4분기 이후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형 투싼, 신형 엘란트라(아반떼)의 연이은 투입으로 인센티브는 전 세계적으로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 ix25, 인도 크레타 등 현지전략 신모델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욱이 국내에선 연말까지 개별소비세가 5%에서 3.5%로 낮춰 적용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정부가 성장세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소비세 인하를 포함한 자동차산업지원방안을 발표·시행했다.

이 사장은 “중국 승용차 판매증가율이 올해 2%에 그칠 것으로 봤으나 현재로선 3%대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사태와 관련, 이 사장은 “주로 일본 회사와 경쟁하다보니 (폭스바겐과 관련한) 반사이익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보단 우리의 상품성을 꾸준히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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