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나주 신사옥서 '100년 빛가람 시대' 개막

한전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서 본사 이전 기념행사
'스마트 에너지 창조하는 한전' 새비전 선포
조환익 사장 "세계속 빛가람 에너지밸리, 한전이 주도할 것"
  • 등록 2014-12-17 오후 4:16:05

    수정 2014-12-17 오후 4:27:30

(사진 왼쪽부터)정근모 한국전력 고문,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정해주 한전 이사회의장, 안홍렬 한전 상임감사, 신동진 전국전력노조위원장, 조환익 한전 사장, 정홍원 국무총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신정훈 국회의원이 17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열린 한전 본사이전 기념식에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빛가람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새둥지를 틀고 빛가람 시대를 열게 된 한국전력의 조환익 사장은 17일 오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신사옥에서 개최한 본사 이전 기념행사에서 “모든 직원이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가장 스마트하고 투명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이번 행사에 1986년부터 28년 간 이어온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나주시대 개막을 알리는 큰 의미를 담았다며 혁신도시에서의 새출발·새마음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빛가람에너지 밸리 시대를 향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한전은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 한국전력’(Smart Energy Creator, KEPCO)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미래지향 △고객존중 △도전혁신 △사회책임 △소통화합 등 5개의 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립했다.

한전KPS·한전KDN 등 전력그룹사와 한전은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등에 집중해 미래 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에 한전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한전은 전력-정보통신(ICT) 융합기술을 활용해 빛가람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스마트그리드) 시스템 을 구축해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효율을 10%까지 향상시킬 방침이다.

한전 본사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의 주민 친화적 개방형 건물로 에너지공기업 선두주자인 만큼 사옥에 6750㎾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갖췄다. 연간 2300만㎾h의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고층인 31층 스카이라운지와 1층 디지털 도서관, 강당, 신재생 에너지 전시시설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추미애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등 주요 외빈과 지역 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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