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이 남성복 ‘맨스타’에 이어 여성복 브랜드 ‘쿠아(QUA)’ 사업을 중단한다.
23일 코오롱FnC 측은 지속적으로 브랜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한 결과, 쿠아 여성복을 더 이상 전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오롱 측은 현재까지 생산된 쿠아의 춘하 물량을 소진하는 대로 영업을 종료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황에다 글로벌 SPA 약진으로 여성복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럭키슈에뜨’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아는 지난 2001년 론칭한 여성복 캐주얼 브랜드로 2011년까지 매출 600억원대를 넘으며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불황에 지난해 매출 280억원을 기록해 절반으로 꺾였다.
한편 코오롱FnC는 1987년 첫선을 보인 남성정장 브랜드 맨스타도 정리했다. 지난해 초 사업을 중단한 이후 6개월만에 리론칭을 결정했으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백지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