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교부가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양자 차원에서 일본과의 소통 및 협의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다자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지속 요청하고 한국 등 이해당사자 참여를 협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현안보고를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며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과는 우리 측 우려와 관심 사항을 협의하고, 기술적 점검에 필요한 사항과 관련해 투명한 정보를 요청하고 철저한 안전성 확보 요구를 위한 양자 소통·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IAEA 총회·이사회 등 계기로 IAEA의 철저한 검증을 요청하고 일본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이해당사국의 참여 등 협력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일본 교과서 검정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생이 2024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149종의 검정을 지난달 마쳤는데,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은 물론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강제성을 희석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외교부는 “향후 유관기관인 동북아역사재단이 교과서를 면밀히 분석 후 일본 측에 시정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