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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폴란드,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정상들과 키이우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우크라이나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문을 거절한 이유는 독일이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 및 대(對)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태도는 더욱 강력한 지원과 제재를 호소해온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친(親)러시아 행보로 읽혔다.
사실상 EU 리더 격인 독일은 최근에도 러시아산 석유 수입과 관련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다른 EU 국가들과 다른 입장을 보여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아직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점도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 정상 중에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