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비행장 신설·혁신제품 쏟아진 성남시…기업환경 전국 1위

대한상의, `2019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 공개
성남시, 75.9점으로 기업체감도 1위…AI 의료기기 등 혁신제품
경기 남양주, 경제활동친화성 1위…적극행정이 비결
  • 등록 2019-12-23 오후 2:59:10

    수정 2019-12-23 오후 2:59:10

2019년 기업체감도 조사. (사진=대한상의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기업들이 뽑은 기업환경 1위 지역으로 꼽혔다. 규제를 풀어 드론 비행장을 만들고, 창업경연을 통해 ‘AI 활용 인체 장기 촬영기술‘ 및 ’코드 없는 주방시설‘ 등 스마트 솔루션이 쏟아진 게 주효했다. 아울러 경기도 남양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조례를 갖춘 지자체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한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지자체의 행정업무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기업체감도’ △조례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 등 두 부문으로 이뤄졌다. 대한상의는 이를 5가지 등급(S-A-B-C-D)으로 부여하고, 1위부터 228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기업체감도 조사결과 종합 1위는 100점 만점에서 75.9점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가 선정됐다.

대한상의는 성남시의 1위 비결로 ’혁신 경쟁‘을 꼽았다. 판교 테크노벨리에서는 혁신 경연을 통해 신장, 간 등 인체장기의 크기를 AI로 측정하는 서비스, AI를 활용한 이미지 변경 솔루션 등 올 한 해에만 10여개의 혁신제품이 출시됐다.

아울러 성남시는 56개 드론업체가 ‘서울공항’ 관제권 문제로 시험비행이 불가능하자 국토부·공군 등과 협의해 전국 최초로 관제공역 내 드론시험 비행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비 기업체감도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경북 군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은 지난해 219위에서 올해 60위로 수직 상승했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114억을 긴급 수혈한 것과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를 개최해 군위농공단지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규제애로를 해결한 것이 주효했다.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 중 90.8점을 받은 경기도 남양주시가 2년 연속 선정됐다.

대한상의는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비결로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남양주시는 식품업체 A사가 산업단지 입주요건에 맞지 않아 입주가 불가능하자 산업단지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A사는 산업단지에 공장을 확충했고, 400억원을 투자해 1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또 50개사가 밀집한 공장밀집지역 일부 기업에 상수도 공급이 안 돼 애로를 겪자 상수관로 설치공사를 전격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비 경제활동친화성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지난해 214위에서 올해 118위를 기록한 경북 성주군이다. 성주군은 3D프린터 핵심부품인 ‘3D 필라멘트’의 분류코드가 없어 조달시장에 참여 못 한 기업을 위해 국조실 조달청 등에 달려가, 분류코드를 신설하는 행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관계자는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결과가 상향평준화되고 있다”며 “지자체 간 경쟁으로 행정은 간편해지고 법체계도 기업친화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향평준화로 신기술?신제품 등 혁신제품의 출시 유무에서 순위가 엇갈렸다”며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공무원의 밀착지원 등도 성패를 가른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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